커피 생두의 등급 기준

커피 생두의 등급 기준 – G1부터 G5까지 완벽 해설

1. 커피 생두 등급이란?

커피 생두(Green Bean)의 등급은 원두가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전, 품질을 판단하기 위한 첫 번째 기준입니다. 이 등급은 주로 결점두의 수, 크기, 밀도, 수분함량 등을 기준으로 정해지며, 커피의 맛 품질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등급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에티오피아와 같은 아프리카 산지에서는 G1~G5 시스템이 대표적입니다.

2. G1부터 G5까지 – 기본 구조 이해하기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아래와 같이 생두의 결점 수를 중심으로 G1부터 G5까지 등급을 나눕니다:

• G1 (Grade 1): 최상급. 결점두 수가 매우 적으며, 수세식(Washed) 가공된 경우가 많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로 분류되며, 향미 복합성과 깔끔한 컵을 자랑합니다.
• G2 (Grade 2): 고급. G1보다는 약간 더 많은 결점이 허용되지만 여전히 뛰어난 품질로 인정받습니다. 수세식 또는 내추럴 가공 모두 존재합니다.
• G3 (Grade 3): 준고급. 일반적인 커머셜 커피로 유통되며, 결점두 수가 많아지고 향미 복합성이 감소합니다.
• G4 (Grade 4): 보급형. 결점두가 많고, 일관된 컵 품질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G5 (Grade 5): 하위 등급. 결점이 많은 대량 생산용 생두로, 저가 커피나 인스턴트 커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등급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

등급은 단순히 숫자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다음의 세부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 결점두(Defects): 벌레 먹은 원두, 발효된 원두, 깨진 원두 등. SCA 기준에서는 'Primary Defect'와 'Secondary Defect'로 나눕니다.
• 스크린 사이즈(Screen Size): 생두의 크기를 뜻하며, 일반적으로 14~20 사이즈를 사용합니다.
• 밀도(Density): 밀도가 높은 생두일수록 로스팅 시 열전달이 고르게 되어 향미 표현이 뛰어납니다.
• 수분 함량(Moisture Content): 보통 10~12%가 이상적이며, 수분이 너무 많거나 적으면 품질이 저하됩니다.

4. G1~G5 등급이 맛에 주는 영향

• G1~G2: 복합적인 향미, 높은 산미, 깔끔한 피니시, 로스팅 후 향 보존력이 뛰어남
• G3~G4: 단조로운 맛, 쓴맛이 강할 수 있음, 종종 블렌딩용으로 사용됨
• G5: 쓴맛과 떫은맛이 강해지고, 향미 손실이 큼

5. 소비자는 등급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등급은 단순한 품질 지표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등급과 함께 가공 방식, 원산지, 로스터의 실력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G2라도 탁월한 향미를 가진 커피가 있고, G1이라도 로스팅이 잘못되면 평범한 커피가 될 수 있습니다.

6.  커피 등급의 본질은 '균일성'

생두의 등급은 단순히 고급, 저급을 나누는 기준이 아니라, 얼마나 일관된 품질을 가진 원두인가를 말해주는 신호입니다. G1~G5의 의미를 이해하면 커피의 세계를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으며, 원두 선택 시 기준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