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로스터리 카페를 꿈꾼다면 – 설비, 인력, 원두 소싱 A to Z
1. 로스터리 카페란 무엇인가?
로스터리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고 커피의 모든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원두의 선택부터 로스팅, 추출까지 커피의 전체 여정을 고객과 공유하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브랜드 정체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Roast Magazine은 로스터리 카페를 “커피가 시작되는 공간”이라 표현합니다.
2. 설비 – 로스팅 장비의 선택과 공간 구성
로스터리 카페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로스터기(로스팅 머신)의 선택과 배치입니다. 용량, 연통 구조, 전기 vs 가스 여부 등에 따라 전체 공간 설계가 달라집니다.
- 하루 예상 로스팅량에 맞는 용량 (1kg, 3kg, 5kg 등)
- 전기식 vs 가스식의 장단점 분석
- 냄새 배출, 소음 방지 등 환경 관리
- 고객과의 거리감 조절 (로스터기를 전면에 둘지, 작업실에 숨길지)
설비는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브랜드 스토리를 실물화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3. 인력 – 로스터와 바리스타, 팀워크의 핵심
로스터리 카페는 로스터의 철학과 바리스타의 감각이 조화를 이루어야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인력 구성이 중요합니다:
- 원두 소싱, 로스팅을 담당하는 로스터 (경력 여부 확인 필수)
- 커핑과 메뉴 개발, 고객 응대를 함께하는 바리스타
- 품질 관리(QC), 매장 관리 등 운영 실무 인력
Roast Magazine은 “하나의 커피가 나오기까지 최소 4명의 시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커피는 ‘협업의 산물’**이라는 관점이 중요합니다.
4. 원두 소싱 – 나만의 커피 철학이 시작되는 곳
원두는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카페의 철학과 개성을 결정짓는 출발점입니다. 직접 수입할 수도 있고, 수입사를 통해 샘플링 후 계약할 수도 있습니다. 고려할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산지, 품종, 가공 방식 등 생두 정보의 투명성
- 스페셜티 등급 여부 및 커핑 점수 확인
- 시즌별 공급 가능성과 가격 변동성
-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유통 여부
고객은 원두에 담긴 스토리와 철학을 듣고 싶어 합니다. 좋은 원두는 맛뿐 아니라 이야기를 가진 원두입니다.
5. 나의 경험 – 로스터리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까지
제가 처음 로스터리 카페를 꿈꿨을 때, 가장 두려웠던 건 장비보다도 지속 가능한 공급과 사람 관리였습니다. 로스터는 기술자이면서 창작자이고, 바리스타는 브랜드의 얼굴이니까요.
작은 로스터리여도 각자가 주도성과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금도 좋은 원두를 만날 때마다 ‘이걸 어떻게 손님에게 잘 전달할까’를 먼저 고민합니다.
이 글이 로스터리 카페를 꿈꾸는 분들에게 현실적인 구조와 이상적인 방향을 동시에 그릴 수 있는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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